PHOTO ESSAY #6

 

 

 

 

느리고 여유롭게, 또 차분한 그곳 루앙프라방

 

<글/사진 : 신찬호>

 

 


 

 

첫인상에 관하여

루앙프라방, 몇해전부터 캐나다에 사는 친구에게 들었었다. 정말 내가 좋아할 만한 곳 이라며 입이 닳도록 칭찬을 했었다. 잊고있다가 갑자기 꽂혀서 가게 되었다.
친구가 해주었던 한마디가 기억에 남아서 였다.. 
정말 할게 없는곳이라는 그말 덕분에 말이다.

30분이면 정말 대충은 모든 관광을 끝낼수 있을정도로 조그마한 도시로 지역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어서 밤문화도 없고 통금까지 있는 재미없는 동네. 
그 매력에 이끌려 일주일 가까운 시간동안 할 일 없는 천천히 여유롭고 또 여유롭게 한곳에 머물렀다.

 

 

 

 

 

 


 

 

해질녘 즈음에

해질녘의 풍경이 늘 그러하듯 , 이제서야 저녁장사를 위해 오픈하는 가게들과 문닫는 가게들..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
하늘과 가로등.. 별 거 아닌 계란판까지 예뻐보이는걸보니 이토록 여유롭게 주위를 둘러본적이 없었나 보다. 너무 바쁘게 살았나?

 

 

 

 

 

 

 

 


 

 

이른아침의 풍경

잠을 뒤척이던 새벽, 에어컨없던 숙소의 더위에 새벽일찍 깨어났다. 할일도 없고 동네산책을 하다 마주한 탁발풍경..
맞다 여기 루앙프라방 이었지, 
내일은 사원쪽에 더 큰길로 나가봐야겠다.

 

 

 

 

 

 


 

 

배고픈이는 있어도 굶는이는 없다

30개가 넘는 사원에서 끝이 없는 행렬로 탁발을 위해 나오는 승려들, 그들에게 공양하기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한 이들.
그리고 또 그런 승려들에게 음식을 얻는 배고픈 이들의 아름다운 순환의 삶을 보는것만으로도 이곳에 올 가치는 너무도 충분하다. 

 

 

 

 

 

 

 

 


 

 

에덴동산?

동화속에서나 나올법한 비쥬얼의 꽝시폭포는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올라가면서 계속해서 아름다운 모습과 빛깔을 보여주지만
내가 가장 좋았던 것은 정글처럼 우거진 숲속에 새어들어오는 햇빛들 때문이었다. 난 물놀이보다 이게 그렇게 좋더라~ 

 

 

 

 

 

 

 

 

 

 

 


 

 

한참을 바라보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자리에 있었을까.. 녹색빛의 올곧은 어린나무뒤로 얼기설기 복잡하게 얽혀진 모습과 그 크기.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도 한참을 앉아서 바라보았다.
사실 좀 덥기도 했고.. 

 

 

 

 

 

 


 

 

이곳을 닮은 메콩의 물결

4개국을 걸쳐 흐르는 메콩강을 이곳에서도 마주한다. 이곳의 메콩강은 유난히도 차분하고 잔잔하고 고요하게 느껴진다.
오늘도 이 아름답게 굽이치는 메콩강이 보이는 리버뷰 노천음식점에서 라오비어 라지사이즈 두어병과 프루츠플래터, 메콩피쉬구이를 모두 시켜도 만원남짓..
배부르고 느린 행복한 식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