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 #07

 

 

 

 

 

지구상의 마지막 샹그릴라, 은둔의 왕국 부탄

위에 수식어 말고도 부탄을 상징하는 말들은 꽤나 많은편이다. 국민행복지수 1위의 나라,
국민의 92%가 행복하다고 느끼는 나라 등 여행을 시작했던 초창기부터 꾸준히 궁금하던 곳이 바로 부탄이었다.
꽤나 애매한 위치에 있는데다가 국영항공기만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경유가 필수이며, 무분별한 관광과 환경보호를 위해
개별적인 배낭여행 및 자유여행자체를 제한하고 있으며, 
물론 입국허가를 받은 여행사를 통한 여행만이 가능하고
모든 여행과 관광에는 국가인증을 받은 가이드가 함께하여야하며….어휴..
주변친구들에게 부탄간다고 하면 북한?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흔하거나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며
한 해 관광객 수까지 제한해서 받는 정말이지 까다로워 방문하기 쉽지 않은 그 곳

하지만, 그렇기에 너무도 궁금했던 히말라야 산자락의 조그만 왕국을 이제서야 떠나보았습니다.

 

 

<글,사진 – 신찬호>

 


 

 

 

 

 

 

 

 

히말라야의 속 왕국에 도착하다.

병풍처럼 늘어선 히말라야 설산자락에서 내려오는 빙하물과 구름한점 먼지한점 없이 맑은 하늘이 반겨주는 부탄.
내 눈까지 맑아지는 느낌마저 든다. 불교의 나라이기 때문에 첫 방문지 또한 불교사원이다.
원통안에 불경이 들어있는 마니차를 돌리며 안전한 여행이 되게 해달라 기도해본다.

 

 

 


 

 

 

 

 

 

 

 

 

 

부처의 왕국

국민의 80%이상이 불교를 믿는다고 하니 사실상 국민전체라고 봐도 무방하겠다.
세계에서 가장 큰 황금빛 부처상을 보고있으니, 불교 믿으시는 분들이 왜 이 오기도 번거로운 곳에 많이들 오시려고 하시는지 알겠다.
새 국왕의 즉위식에 맞춰 건립했다고 하는데, 이 국왕에 대해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물어봤다가 국왕칭찬을 3~4시간씩 듣게 되었는데..
한참을 듣다보니, 이 나라 사람들의 진심어린 국왕사랑이 정말 순수하게까지 보였다.
관광객입장에서 부탄왕에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들은 참 부럽게 조차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있다.

 

 

 


 

 

 

 

 

 

 

 

 

 

 

 

이토록 아름다운

부탄관광의 골든 트라이앵글이라 불리우는 세 곳중 하나인 푸나카의 푸나카종. 
전세계를 다니며 정말 멋진 유럽의 대성당들과 다양한 건축물들을 봤지만 푸나카종이 주는 이 자연스러움은 이루 말할수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종을 둘러싸고 흐르는 히말라야의 강줄기, 부탄스러움의 절정으로 하나의 작품과도 같았다. 

 

 

 


 

 

 

 

 

 

 

 

희망과 바램

히말라야 산자락을 병풍삼아 강줄기를 곳곳에 둔 부탄사람들에게 철교는 삶의 중요한 수단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5가지 원소와 함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룽따라고 하는 흔히 부적같은 깃발들을 다리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사실 내가 정말 부탄에서 가보고 싶었던 곳이기도하다. 룽따가 가득한 다리..
바람이 잘 부는곳에 많이 걸어둔다고 하는데 , 그 이유가 바람을 타고 멀리멀리 기도가 멀리멀리 날아가라는 의미라고 한다.

 

 

 


 

 

 

 

 

 

 

 

 

 

탁상곰파를 향하여

부탄의 온 가장 큰 이유, 바로 탁상곰파(Tiger’s Nest)이다.
전설에 전해져 내려오는 부탄불교의 상징과도 같은 파드마삼바바를 기리기 위해 만든 사원으로 
깎아지는 절벽에 지어진 형세가 사진으로 처음 접했을 당시에도 실화가 맞나 싶었던 곳이었다.
올라가는데에만 족히 2시간이 걸리는 등산로..

저 멀리 꿈에 그리던 탁상곰파가 보인다.

 

 

 


 

 

 

 

 

 

 

 

 

 

마주한 전설

마침내 도착했다. 거의 다 와서는 깎아지는 산세를 가파르게 다시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야만 탁상곰파에 들어갈수있다.
이 또한 불교의 가르침이려나.. 부탄인들에게 신성시되는 곳이기 때문에 내부에 들어갈때는 휴대폰까지 모든걸 맡기고 들어간다.
이른아침 한적하고 고요한 탁상곰파에 해가 떠올라 빛을 비출때까지 먼 발치에서 한참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부타니스트들의 삶

일주일가까이 우리와 함께한 가이드 소남이 떠나기 전날 자신의 집으로 초대를 했다. 
요즘 부탄에서 한국드라마가 꽤 인기라는 이야기들과 새로태어난 강아지이야기등 사람 사는곳은 어디나 다 똑같다며
소탈하게 내어준 밥상은 한국식과 상당히 닮아있었다. 심지어 전통주라며 내어준 술조차 소주같아서 놀랄 정도였으니 말이다.

 

 

 


 

 

 

 

 

 

 

 

 

 

 

 

시내의 풍경

떠나는 날이 되어서야 비로소 시내라는 곳에 나오게 되었다. 
시내를 걷다가 가이드인 소남이 나에게 말했다. 부탄의 관광업이 날로 커져 지금의 모습을 잃을까 걱정된다고,

여행을 좋아한다면 정말 빨리 가봐야할곳중에 하나인 나라가 아닐까 싶다.
길에서 마주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탄의 전통복장을 입고 도로에는 신호조차 없다. 너무도 느리고 밝고 평화롭다.
선입견없이 보려고 해도 그렇게 느껴진다. 풍요로운 자연과 불교의 가르침을 고스란히 일상에 녹아내는 삶이 정말이지 배울것이 많은곳이다.
흔하디 흔한 세계도시들의 화려한 조명과 건물은 없지만
마음속 가방에 이곳의 자연과 사람들을 보고 느끼고 눈으로 담은 것들을 한가득 채워오는 행복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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