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UNCE. INTERVIEW

상수동 터줏대감 ‘THE BOUNCE’ 이야기

< 인터뷰어,촬영 : 오승재 / 인터뷰이 : 이민재 >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THE BOUNCE(이하 더 바운스)’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국내외 스트릿트 브랜드를 취급하는 편집샵이다. 다양한 아이템과 여러 브랜드를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고 음악과 함께 편안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오픈 당시에는 스트리트 브랜드가 지금처럼 많은 소비자층을 갖고 있지 않았다. 댄서, 래퍼, 보더 등 특정 소비자층이 주로 찾던 브랜드였다. 그래서 그들이 자주 사용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단어를 생각하게 되었고 그게 ‘더 바운스’였다. 

 

2008년 시작했으니 햇수로만 11년이다. 매니아틱한 색이 짙었던 스트리트 브랜드 샵을 시작하는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쉽지 않았다.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사람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보다 스트리트 문화가 대중화되어있는 미국, 일본, 유럽의 편집샵 및 브랜드 홈페이지를 많이 찾아봤다.  2008년 온라인스토어를 먼저 오픈하고 4년 동안은 수익이라 할 정도의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5년 차 때부터 국내외 브랜드들의 연락을 받았고 다양한 브랜드를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오프라인 스토어도 오픈하게 되었다. 이 기간 동안엔 개인 시간과 잠은 거의 포기하고 살았던 것 같다. 

 

 

주로 창업의 시작은 “좋아하는 걸 해보자” 와 “잘 팔릴만한 걸 해보자” 로 나뉘는 것 같다. 더 바운스는 어느 쪽이었나?

개인 시간과 잠을 포기하면서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하다. 이 일이 재밌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트리트 브랜드를 더 바운스라는 채널 안에서 소개하는 게 즐거웠다. 하지만 지금은 회사를 운영하는 입장인 만큼 고객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잘 팔릴만한 걸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어느 정도 갖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시장의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파악해 좋아하는 것과 잘 팔릴만한 것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바운스는 다양한 온, 오프라인 이벤트로 이미 유명하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까지 오픈해 소비자와의 거리를 더 좁힌 것 같다.

유튜브는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정보를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전하기 위해 오픈하게 되었다.  유튜브 채널의 경우 소비자와의 거리감을 줄이는 수단도 될 수 있지만, 관련되어 있는 브랜드와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수단도 되는 것 같다. 우리가 단순히 상품을 판매만 하는 것이 아닌, 상품을 이해하고 브랜딩 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또 영상에는 본사 직원이 아닌 오프라인 직원이 직접 출연하여 혹시라도 영상을 보고 오신 고객분들이 조금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온,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11년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나 앞으로 계획 중인 프로젝트가 있는지 궁금하다.

작년 더 바운스 10주년을 맞아 진행하게 된 잔스포츠와의 콜라보가 기억에 남는다. 스토어 직원들이 직접 구상한 디자인을 투표로 뽑아 제작하게 된 만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해외에서는 브랜드와 편집샵이 콜라보를 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국내에서는 자주 볼 수 없어 아쉽다. 기회가 된다면 이런 콜라보를 더 자주 진행하고 싶다. 앞으로 계획 중인 프로젝트라면 아마 2호점 오픈이 아닐까?

매장 내 국내외 스트리트 브랜드의 종류가 다양한데, 더 바운스에서 선호하는 브랜드가 따로 있는지?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주고 브랜드와 딜러샵이 함께 공생할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브랜드를 선호한다.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한 의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차별화는  의류 브랜드라고 해서 단순 옷을 통해서만 고객들과 소통하는 게 아닌 룩북. 영상, 굿즈, 아티스트와의 협업 등 끊임없이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브랜드와 딜러샵이 유통, 판매만 하는 단순한 비즈니스 관계가 아닌 함께 브랜딩을 하고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고 만나고 싶다.

 

 

 

그렇다면 더 바운스에서 생각하는 ’LMC’ 는 어떤 브랜드 인가?

‘LMC’ 라는 브랜드의 제품뿐만 아니라 룩북, 영상, 다양한 협업을 항상 눈여겨보아왔고  2년 가까이 ‘LMC’ 브랜드의 입점 문의를 드렸다. 매장을 찾는 고객분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싶었고 ‘LMC’ 라는 브랜드가 갖고 있는 무드와 스타일이 좋았다. 또 이미 브랜드가 갖고 있는 스타일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더 바운스만의 색깔로 풀어내고 싶었던 도전 의식을 불태웠던 브랜드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더 바운스를 찾는 고객들의 LMC 에 대한 반응도 궁금하다.

아무래도 우리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분들의 연령대가 젊기 때문에 젊은 분들에게 인기가 높다. 발매와 동시에 찾아주시는 고객분들도 상당히 많다. 특히 OG 로고, 3D 로고, 버티컬 로고 같은 제품들은 언제나 반응이 뜨겁다.

 

 

최근 들어 새로운 편집샵들의 오픈이 잦다. 홍대 인근에만 다양한 편집샵이 즐비하고 있는데,  더 바운스만의 특별한 경영 방식이 있는지?

특별한 경영 방식이라고 하면 고객과의 소통을 말하고 싶다. 홍대에는 다양한 편집샵이 있고 소비자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상권이 되었다.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 시장의 흐름을 미리 예측하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편집샵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도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시장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도전을 하고 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스토어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항상 회사의 성장과 소비자들의 만족을 위해 노력해주는 직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더 바운스 (www.thebounce.co.kr)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92, 1-2 층 
02 – 322 – 2296
매일 11:00 ~ 22:00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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