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STUDY INTERVIEW

분더샵의 새로운 모습, 케이스 스터디

 <인터뷰어 : 박종곤 / 인터뷰이 : 성명수>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BOON THE SHOP(이하 분더샵)에서 바이어로 일하고 있다. 더 정확히는 CASE STUDY(이하 케이스 스터디)라는 새로운 브랜드의 바잉을 주로 하고 있다.

 

 

케이스 스터디는 어떤 공간인가.

아디다스, 나이키 등에서 홀세일(도매)로 공급되는 상품에는 티어, 컨소시엄 등 그들 나름의 등급이 있다. 한정된 수량의 정도라 보면 될 것이다. 케이스 스터디는 그 중 탑 티어 위주의 스니커즈와 기존 분더샵에서 바잉해온 하이앤드 브랜드들의 스니커즈, 그리고 스트리트 브랜드의 의류를 결합한 새로운 공간이다. 한마디로 고객들이 열광할만한 것들을 가져다 놓기 위해 생긴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이미 분더샵이라는 브랜드화된 공간 안에 또 하나의 타이틀을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

분더샵은 늘 변화해온 것 같다. 내가 일하기 전에도, 일하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변화를 추구할 것이다. 다만, 이번에는 우리가 가지 않았던 영역에 대한 시도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딩이 필요했고, 좀 더 드라마틱한 변화를 위해 특화된 공간의 필요성을 느꼈다. 케이스 스터디는 앞으로 우리가 시도할 다양한 일들을 위한 선행작업인 것이다. SNS 계정도 분더샵과 분리하여 관리하듯 여러 요소에서 독립적인 움직임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하이앤드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강했던 분더샵이다. 하지만 지금은 익숙한 브랜드의 리미티드 슈즈를 판매하고 사람들은 그 앞에 줄을 선다.
패션채널 인터뷰에서 다뤘던 것처럼 유스컬쳐, 스트리트 컬쳐에 대한 관심으로 보면 되나.

분더샵 1층에서 한 두 시간 앉아 쇼핑을 즐기러 오는 고객들을 보면 우리의 시도가 이해될 것이다. 손에는 에르메스, 샤넬을 들었지만, 푸마 리한나 슈즈나 나이키 랩 스니커즈를 신은 여자 고객. 이지 부스트를 신고 페라리에서 내리는 신사. 롤렉스와 크롬하츠에 NMD를 신은 외국인 고객. 이제는 그다지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슈프림과 루이뷔통의 컬렉션은 출시 전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베트멍은 리복 퓨리를 만들었다. 나이키는 오프 화이트와 작업 중이라 한다. 다양한 브랜드 간의 콜라보레이션 아이템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며 이러한 영역이 파괴된 것은 오래전부터이다. 이제는 그 영역을 넘나들며 얼마나 자신만의 개성을 잘 표현하느냐가 관건이다. 시장의 흐름 속에 분더샵의 변화도 필연이었고 어쩌면 조금 늦었는지도 모른다. 이렇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아이템들을 샵의 콘셉트를 따지지 않고 바로바로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는 곳이 바로 케이스 스터디다.

 

 

 

라이풀은 하우스 브랜드 최초로 분더샵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분더샵 입장에서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나.

탄생과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이 성사됐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케이스 스터디와 같은 포맷의 리테일 스토어를 많이 목말라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자연스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와 만남이 이어졌는데 그 중 라이풀과의 행사는 성공적인 몇몇 행사 중 하나다. 케이스 스터디는 분더샵과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파트너를 맺고 있는 해외 셀러브리티, 브랜드, 인플루언서들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 때문에 도메스틱 브랜드 역시 우리를 통해 더 넓은 시장을 타깃으로 존재감을 나타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 후로도 몇몇 브랜드의 전시, 협업이 이어졌다.

424와의 오픈 캡슐 컬렉션 런칭으로 시작으로 Adidas X Alexander Wang, Adidas NMD Party, Puma x Rihanna, Red Bull Music Academy, case study x thisisneverthat, Asics Jyuni collection, Purpose tour, Heron Preston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보통 달에 2~3번의 이슈가 만들어지고 있다.

 

 

 

아직 정식 입점한 국내 브랜드는 없다. 해외 브랜드를 주로 전개하는 분더샵의 콘셉트 때문인가.

분더샵과 케이스 스터디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아이템, 문화를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국내에 없던 해외 브랜드를 바잉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미 유통되고 있는 라이풀을 입점시킨다 한들 당신들의 직영매장보다 브랜드의 감성을 더 잘 부각할 수 있을까? 당연히 아닐 것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 브랜드와는 단순히 ‘입점’이라는 형태보단 적극적인 콜라보레이션의 시도로 새로운 것을 보여주려 한다.

 

 

앞으로의 전개 방향이 궁금하다. 자체 브랜드가 나오는지, 케이스 스터디만의 독립된 매장이 생기는지 등 말이다.

지금은 케이스 스터디의 존재를 알리는 것에 에너지를 쏟으려 한다. 그러기 위해 사람들이 더 열광할 수 있는 브랜드와 상품을 가져오려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가올 하반기에는 더욱 큰 스케일의 이벤트들이 준비되어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마지막으로 분더샵 홈페이지는 언제 정식 오픈하나. 웹사이트 커밍순을 참 오래도 봐온 것 같다. 아 공격하는 것은 아니다.

노코멘트 하겠다.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퇴근시간이 다되었을 뿐…